석도강판 선도기업 TCC동양은 20일 올해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TCC동양은 2009년 하반기 니켈도금강판 제품 출시 후 2010년 첫 해 15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을 2009년 하반기 LG화학과 삼성SDI의 품질승인을 거쳐 초도 물량을 공급한 이래 올해 설비증설을 할 정도로 물량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이전에는 일본과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했지만 TCC동양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2차전지 메이커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수입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TCC동양은 니켈도금강판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100% 늘리는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열처리 니켈도금강판은 소형리튬이온 2차전지용 케이스로 노트북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PMP, 소형넷북 등 2차전지를 둘러싼 원통형 케이스에 적용된다. 냉연강판에 니켈을 1~5㎛ 전기도금한 후 특수 열처리 및 조질압연 공정을 거쳐 내식성, 내산화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TCC동양은 이 제품과 관련 일본지진에 의해 예상되는 특수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