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원화 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52%는 트레이딩 성향을 가지고 있는 단기적인 성격의 펀드들이었다는 것. 이들이 가파르게 하락한 원달러 환율의 저항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흐름은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더욱이 원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글로벌 경기개선 전망과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따라 선진국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