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상개시를 선언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유미혜 기자 답보 상태였던 한중 FTA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중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중 FTA와 관련해 "농업 등 취약 분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심하고 창의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한중 FTA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것과 비교하면 취약 분야에 대한 준비를 거론하는 등 변화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이와관련해 지난 14일 김 총리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FTA 제안에도 우회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 총리의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 주석의 공식 요청이 있었던 만큼 지지부진했던 한중 FTA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또 정부도 이 대통령 임기 내에 한중 FTA를 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연초 신년연설에서 "한-중, 한-일 FTA를 속도내서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FTA와 관련해 협상 개시 선언과 같은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