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개발프로젝트 무산 또는 지연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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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으로 무산되거나 지연되면서 내년 입주를 앞둔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7000여가구의 입주예정자 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인천시, 건설사 등이 내놓은 개발 청사진을 믿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개별 프로젝트 추진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입주 거부와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어떤 사업 = 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4만5000가구를 지어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급개발사업이다.
면적 규모에서 9.3㎢에 9만명을 수용할 예정인 판교신도시나 15.7㎢ 규모의 일산신도시(인구 28만명)보다 크다.
정부와 인천시는 이곳을 인천공항과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항공물류도시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시설을 유치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한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주요 개발프로젝트 줄줄이 하차 = 영종하늘도시내 복합문화단지인 ‘영종브로드웨이’의 경우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 계획이었던 특수목적법인이 기한 내에 설립되지 못해 지난해 무산됐다.
영종브로드웨이는 영종하늘도시내 58만4000㎡의 부지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전용극장 10여곳과 공연예술 테마파크 등을 갖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영종하늘도시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전시복합단지인 ‘밀라노 디자인시티’ 도 사업시행자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지난달 말까지 납부하기로 한 사업부지 계약보증금 830억원을 내지 못해 토지매매계약이 해제됐다.
밀라노 디자인시티는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인천에 그대로 옮겨 아시아 디자인.전시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 아래 총 3.7㎢의 부지에 전시장, 박물관, 대학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인 제3연륙교의 경우 인천시는201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안 착공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신중한입장이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불안감 확산 = 영종하늘도시의 주요 개발프로젝트가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2009년 하반기에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7천여가구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LH가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용지 43개 필지, 주상복합용지 9개 필지 등 모두 52개 필지 가운데 현재까지 30개 필지의 토지공급계약이 해지됐다.
아파트를 분양하지 않은 건설업체들은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를 이미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지난 16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관계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대표연합회는 18일 “영종하늘도시 개발 계획이 모두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 과대광고나 사기분양에 해당한다”면서 “제3연륙교 조기 완공 등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을 상대로 계약해제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 LH와 간담회를 갖고 개발 계획 이행을 촉구한 뒤 오는 7월께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어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이들은 정부와 인천시, 건설사 등이 내놓은 개발 청사진을 믿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개별 프로젝트 추진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입주 거부와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어떤 사업 = 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4만5000가구를 지어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급개발사업이다.
면적 규모에서 9.3㎢에 9만명을 수용할 예정인 판교신도시나 15.7㎢ 규모의 일산신도시(인구 28만명)보다 크다.
정부와 인천시는 이곳을 인천공항과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항공물류도시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시설을 유치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한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주요 개발프로젝트 줄줄이 하차 = 영종하늘도시내 복합문화단지인 ‘영종브로드웨이’의 경우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 계획이었던 특수목적법인이 기한 내에 설립되지 못해 지난해 무산됐다.
영종브로드웨이는 영종하늘도시내 58만4000㎡의 부지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전용극장 10여곳과 공연예술 테마파크 등을 갖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영종하늘도시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전시복합단지인 ‘밀라노 디자인시티’ 도 사업시행자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지난달 말까지 납부하기로 한 사업부지 계약보증금 830억원을 내지 못해 토지매매계약이 해제됐다.
밀라노 디자인시티는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인천에 그대로 옮겨 아시아 디자인.전시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 아래 총 3.7㎢의 부지에 전시장, 박물관, 대학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인 제3연륙교의 경우 인천시는201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안 착공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신중한입장이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불안감 확산 = 영종하늘도시의 주요 개발프로젝트가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2009년 하반기에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7천여가구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LH가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용지 43개 필지, 주상복합용지 9개 필지 등 모두 52개 필지 가운데 현재까지 30개 필지의 토지공급계약이 해지됐다.
아파트를 분양하지 않은 건설업체들은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를 이미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지난 16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관계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대표연합회는 18일 “영종하늘도시 개발 계획이 모두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 과대광고나 사기분양에 해당한다”면서 “제3연륙교 조기 완공 등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을 상대로 계약해제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 LH와 간담회를 갖고 개발 계획 이행을 촉구한 뒤 오는 7월께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어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