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제약회사들의 원외처방액이 올 2분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달 전체 제약회사 원외처방액은 전년동월 대비 4.8% 성장한 7812억원, 상위 10대 회사는 0.7% 늘어난 195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일동제약이 12.6% 증가한 179억원으로 녹십자를 제외하고 10대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월 리베이트-쌍벌제 국회 통과 이후 위축돼 있던 원외처방액이 2010년 9월을 바닥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이달 대규모 리베이트 합동 조사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으로 회복이 지연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가스모틴 제네릭(복제약)을 시작으로 2009년 매출 기준 3587억원 규모 12개 블록버스터 제네릭 시판이 시작되고, 작년 4월부터 원외처방액 성장이 제한돼 이달부터 기저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앞으로로도 리베이트 규제정책 정착을 위한 상시적인 조사가 예견되고 있어 영업력이 우수한 상위 제약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실적 및 신약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한 동아제약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계절독감 백신 수출 모멘텀을 갖춘 녹십자는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