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SBS에 대해 1분기 5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건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의 1분기 매출액은 1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TV 광고판매비는 KBS가 10.7% 감소했지만 MBC는 2.7%, SBS는 16.5% 높아지고 있는 등 지상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CATV, 위성방송과 재전송 분쟁 중으로, 장기적으로 IPTV 수준(가입자당 월 280원)에서 합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상파 역시 무료 재전송에서 유료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유료방송의 플랫폼 경쟁으로 지상파 콘텐츠 가치 높아질 전망"이라며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종편채널 등장으로 인한 리스크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편 성공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제작비 상승은 IPTV 펀드를 통해 일정부분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우호적인 환경변화 및 실적개선으로 과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