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북마임으로 독자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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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공연 무대 성황
'난 정말 바보였어.스스로를 믿지 못한 나야말로 진짜 바보였어….빅터의 볼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빅터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물었다. '
17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선큰가든의 '이미지 북마임' 공연 무대.베스트셀러 《바보 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한경BP) 주요 대목의 내레이션이 흐르자 온몸을 하얗게 칠한 두 명의 석고 마이미스트가 몸을 움직였다.
'그네에 앉았던 빅터가 일어서서 'IQ 73'이라고 적힌 종이를 등에서 떼어낸다. 매직펜으로 'IQ 173'으로 고친 뒤 당당하게 가슴에 붙이고 그네를 탄다. 그리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옆 그네에 앉아 있는 로라의 손을 잡는다. '30여분간 이어진 마임공연이 끝나자 선큰가든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바보 빅터》의 '이미지 북마임' 공연에서는 석고 조각상으로 분한 전문 마이미스트들이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몸짓으로 풀어내 서점을 찾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의 호응이 컸다. '종이책의 아날로그 정서를 공유하면서 새롭게 소통하는 방식이 흥미롭고 참신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서울 성현동에 사는 윤상옥 씨(39)는 "내레이션을 곁들인 마임공연을 보고 아이가 《바보 빅터》의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책에 마임을 끌어들인 이벤트가 아주 신선했다"고 말했다.
김성자 교보문고 MD기획팀장은 "《바보 빅터》 이미지 북마임 공연은 아날로그 매체의 대표격인 책이 독자와의 소통 채널을 넓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17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선큰가든의 '이미지 북마임' 공연 무대.베스트셀러 《바보 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한경BP) 주요 대목의 내레이션이 흐르자 온몸을 하얗게 칠한 두 명의 석고 마이미스트가 몸을 움직였다.
'그네에 앉았던 빅터가 일어서서 'IQ 73'이라고 적힌 종이를 등에서 떼어낸다. 매직펜으로 'IQ 173'으로 고친 뒤 당당하게 가슴에 붙이고 그네를 탄다. 그리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옆 그네에 앉아 있는 로라의 손을 잡는다. '30여분간 이어진 마임공연이 끝나자 선큰가든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바보 빅터》의 '이미지 북마임' 공연에서는 석고 조각상으로 분한 전문 마이미스트들이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몸짓으로 풀어내 서점을 찾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의 호응이 컸다. '종이책의 아날로그 정서를 공유하면서 새롭게 소통하는 방식이 흥미롭고 참신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서울 성현동에 사는 윤상옥 씨(39)는 "내레이션을 곁들인 마임공연을 보고 아이가 《바보 빅터》의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책에 마임을 끌어들인 이벤트가 아주 신선했다"고 말했다.
김성자 교보문고 MD기획팀장은 "《바보 빅터》 이미지 북마임 공연은 아날로그 매체의 대표격인 책이 독자와의 소통 채널을 넓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