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입지가 계속 좁아지고 있다면서도 정부군와 반정부군 간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인터뷰에서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가운데 어느 한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하고 대치 중인 상황이라며 리비아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과 관련해 만족스럽다는 견해를 나타내면서 비록 미국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나토가 '민간인 대량 학살자'를 막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다피가 자금과 병참지원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카다피를 둘러싼 '올가미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