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관련된 발언을 사과했다.

조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차등 수업료를 부과하는 KAIST의 상대평가 체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런 평가 체제로 학생을 쥐어짜다가는 KAIST가 '살인자들의 멍청한 기술연구원(Killers' Advanced Institute of Stupid Technology)'이 되고 말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접한 카이스트 구성원들은 조 교수의 '영어 교명 풍자' 글에 트위트, 이메일 항의를 잇따라 보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일자 조 교수는 지난 9일 트위터에 "어제 KAIST 관련 영어 교명을 비트는 표현을 썼는데 상처받은 KAIST 구성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조 교수는 "풍자의 취지는 현 체제가 유지된다면 학생 자살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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