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16포인트(0.12%) 오른 12,285.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11포인트(0.01%) 오른 1,314.52로 거래를 끝냈으나, 나스닥종합지수는 1.30포인트(0.05%) 내린 2,760.22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7천건 증가한 41만2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8만건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와 UBS 등 투자은행들의 PC 수요 약화 전망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렛패커드, 인텔, 델 등 대형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상원 금융위기 진상규명위원회 칼 레빈 위원장이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에 대한 불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금융주 역시 하락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해 채무 재조정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로존 국채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슈퍼밸류사가 17%의 주가 상승 전망을 내놓고, 이날 장 마감후 발표되는 구글의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 등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