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클리닉] 중국펀드에도 봄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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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현재까지(4월14일 기준) 중국 주식시장이 8.4%(상하이종합지수 기준)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이 4.2%(MSCI ACWI 기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도 괜찮은 실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10.4% 오르는 와중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오히려 14.3% 하락했다는 점에서 올 들어 중국 주식시장이 거두고 있는 성과가 새삼 더 대단해 보인다.
중국 주식시장이 선전하면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 역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시장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는 두 가지 유형의 중국펀드가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각각 3.7%와 1.2%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2.0%를 앞서고 있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인도 브라질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의 펀드가 각각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처럼 중국펀드가 보여주고 있는 지난해의 부진이나 올해의 선전은 그 방향성은 전혀 다르지만,원인은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정부의 긴축과 관련한 이슈가 그것이다.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자산시장의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줄기차게 유동성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국면에 따라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이 다르게 반응하며 성과가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긴축 관련 이슈만 시장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경제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임금 상승 등으로 중산층의 소비여력이 커지면서 거대 내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가의 바로미터라 하는 기업이익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여기에 지난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업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한 수준까지 떨어져 가격매력까지 높은 상황이다.
결국 긴축이슈가 잦아드는 가운데 본래의 펀더멘털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중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선전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는 본토펀드의 자금흐름처럼 꾸준하게 시기를 분산하면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 부장
kjho615@wooriwm.com
중국 주식시장이 선전하면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 역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시장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는 두 가지 유형의 중국펀드가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각각 3.7%와 1.2%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2.0%를 앞서고 있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인도 브라질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의 펀드가 각각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처럼 중국펀드가 보여주고 있는 지난해의 부진이나 올해의 선전은 그 방향성은 전혀 다르지만,원인은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정부의 긴축과 관련한 이슈가 그것이다.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자산시장의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줄기차게 유동성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국면에 따라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이 다르게 반응하며 성과가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긴축 관련 이슈만 시장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경제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임금 상승 등으로 중산층의 소비여력이 커지면서 거대 내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가의 바로미터라 하는 기업이익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여기에 지난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업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한 수준까지 떨어져 가격매력까지 높은 상황이다.
결국 긴축이슈가 잦아드는 가운데 본래의 펀더멘털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중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선전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는 본토펀드의 자금흐름처럼 꾸준하게 시기를 분산하면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 부장
kjho615@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