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포털大戰] NHN 주가 어디로…"성장탄력 잃고 있다"…"상승여력 충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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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주가는 14일 전날보다 2000원(1.02%) 오른 19만8000원에 마감됐다. '다음-네이트 동맹' 출현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음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야를 올 한 해로 넓혀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NHN 주가는 올 들어 증시에서 지속적인 하강곡선을 그렸다. 올 들어 이날까지 2만9000원 내려 하락률이 12.77%에 달했다. NHN에 '도전장'을 내민 다음이 같은 기간 2만6700원(25.6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NHN 주가가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관의 대량 매도 때문이다. 기관은 올해(70거래일) 47거래일 동안 NHN 주식 2812만주를 팔아 치웠다.
기관들이 NHN 주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게임부문 매출 감소,둘째는 오픈마켓 진출에 대한 부담,셋째는 검색광고 대행사 교체에 따른 후유증이다.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에 '다음-네이트 동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된 셈이다.
앞으로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부정론자'들은 인터넷 업계의 '공룡'이 돼 버린 NHN이 성장 탄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한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NHN이 2007년 이후 매년 주주총회 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해 왔다"며 "이는 NHN이 더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작년 말부터 67% 안팎의 지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기관의 집중적인 매도를 외국인들이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NHN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로 제일기획(18.5배) 등 미디어업종 내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봤을 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증권 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개 증권사의 NHN 목표주가 평균치는 지난 13일 기준 24만8000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하지만 시야를 올 한 해로 넓혀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NHN 주가는 올 들어 증시에서 지속적인 하강곡선을 그렸다. 올 들어 이날까지 2만9000원 내려 하락률이 12.77%에 달했다. NHN에 '도전장'을 내민 다음이 같은 기간 2만6700원(25.6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NHN 주가가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관의 대량 매도 때문이다. 기관은 올해(70거래일) 47거래일 동안 NHN 주식 2812만주를 팔아 치웠다.
기관들이 NHN 주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게임부문 매출 감소,둘째는 오픈마켓 진출에 대한 부담,셋째는 검색광고 대행사 교체에 따른 후유증이다.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에 '다음-네이트 동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된 셈이다.
앞으로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부정론자'들은 인터넷 업계의 '공룡'이 돼 버린 NHN이 성장 탄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한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NHN이 2007년 이후 매년 주주총회 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해 왔다"며 "이는 NHN이 더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작년 말부터 67% 안팎의 지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기관의 집중적인 매도를 외국인들이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NHN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로 제일기획(18.5배) 등 미디어업종 내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봤을 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증권 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개 증권사의 NHN 목표주가 평균치는 지난 13일 기준 24만8000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