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영조주택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지난해 11월 공사가 중단된 부산 명지동 '퀸덤 2차'(1041가구) 시공을 맡아 다음달 공사를 재개한다.

14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8개사가 참여한 퀸덤 2차 승계 시공사 경쟁입찰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예상 승계시공비 2272억7500만원의 82%인 1877억원을 써내 시공권을 따냈다.

보증기관인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12월 퀸덤 2차 분양계약자를 상대로 분양대금 환급이나 분양이행 등의 의견을 물어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대한주택보증과 감리 · 설계 부문에 대한 계약을 이미 끝냈고 나머지 전기 소방 등의 계약을 끝내면 부산시에 착공 신고를 낸 후 내달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한주택보증은 350억원에 이르는 퀸덤 2차 협력업체 117개의 체불임금과 채권 가운데 40%가량인 134억원을 보상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