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양상을 빚을 정도로 수년간 이어지던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급성장세가 올해 들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금융당국이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증권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ELW 시장의 고성장세에 제동장치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ELW, 주가연계증권(ELS), 환율 등 연계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총 발행액이 38조5천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상환액은 15조9천15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ELW 발행액은 26조4천8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조9천237억원에 비해 90.2% 증가하면서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상환액은 7조1천292억원으로 370.9% 급증했다. 하지만,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ELW 발행액인 28조4천318억원과 비교하면 1조9천511억원(6.9%)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ELW 발행액이 줄어든 것은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ELS 발행액은 9조2천14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8천370억원에 비해 90.2% 증가했고 DLS도 2조8천498억원으로 203.6% 늘어났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