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환율수준은 1,132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열린 '1.4분기 수출입동향점검회의'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31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적정환율을 1,135.10원이라고 응답했으며 대기업은 이보다 다소 낮은 1,121.70원이라고 제시했다. 또 수출이익이 제로(0)인 손익분기점 환율은 1,070.80원으로 조사됐다. 손익분기점환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각차가 컸다. 손익분기점환율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소기업은 1,076.70원을, 대기업은 1,049.80원을 각각 제시했다. 수출업체들의 73.3%가 원유 등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올해 수출이 목표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한계 유가 수준으로는 전체 응답기업의 27%가 배럴당 130달러대, 22.8%가 120달러대를 전망했다. 또 수출기업들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53.7%), 환율하락(43.1%) 등으로 밝혔다. 이는 환율하락보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