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주요 거래처와 현지 언론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포럼'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지역포럼을 여러 차례 열었지만, 서남아에서 대형 행사를 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서남아 총괄이 담당하는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 인구 14억명이 밀집한 거대 시장으로 특히, 전자산업은 향후 연평균 17%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략 지역이다.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3D TV, 갤럭시S2, 갤럭시탭10.1, 9시리즈 노트PC, NX100 카메라, 드럼세탁기 등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포럼을 통해 인도에서의 성공 사례를 이들 주변 국가로 확대함으로써 서남아 맹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전력 사정을 참작해 태양열 충전 방식의 솔라 그루(Solar Guru) 휴대전화로 인기몰이했고 파티와 음악을 즐기는 생활 방식을 고려해 사운드를 대폭 강화한 LCD TV로 성공을 거뒀으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에 맞춰 채소 수납장을 확장한 냉장고로 가전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타고르 문학상, 여성 영화제, 청소년 취업 교육, 도서관 신축, 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서남아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매출 50억달러, 100억달러의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