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뉴욕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 성적의 변화에 따라 학교를 평가하는 ‘성적 변화 기준 평가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달 15일 공식 취임하는 존 데이시 신임 LAUSD 교육감은 성적 변화 기준 평가제 도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이 방식을 도입한다는 데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의 성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새 제도는 학생들이 주 정부가 실시하는 표준 학력평가에서 거둔 성적인 학력평가지수(API) 점수로 학교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API 점수의 향상 여부를 토대로 학습 성과와 교사의 지도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느냐를 평가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학부모는 API 점수를 바탕으로 자녀가 다닐 학교들을 비교하거나 해당 지역에 집을 구하고 있다.특정 학교의 API 점수는 주로 소속 학생의 시험 성적에 따라 10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겨진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