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만회해 2120선 회복…자동차株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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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을 발휘한 코스피지수가 2120선을 회복해 장을 마쳤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2포인트(1.56%) 뛴 2121.92를 기록,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하락폭(1.55%)을 하루 만에 만회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209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14일 옵션만기일은 앞두고 오전장에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수 발목을 잡아 지수는 20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이 덕에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강해지면서 2100선을 넘어 2120선까지도 회복했다.
외국인은 1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36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막판 매수 규모를 줄여 6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물 규모도 장 후반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131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29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관련주 급등과 함께 운수장비업종이 3% 넘게 뛰었고 음식료, 화학, 전기전자 등이 2% 넘게 올랐다.
자동차 관련주는 일본차 재고 소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유가 하락, 장 후반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강세를 탔다.
현대차가 6% 뛰어 신고가를 기록했고, 기아차도 4%대 급등했다. 부품주들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화신과 에스엘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라공조, 세종공업 등이 2∼8%대 강세를 탔다.
IT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이 1∼3%대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도 유가 하락 소식에 힘입어 2∼3%대 올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장 후반 외국인이 자동차와 화학주를 다시 사들이면서 해당 종목군 상승과 함께 지수가 급반등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섰던 주도업종을 재매수한 데 비춰 매수 추세 지속이란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493개 종목이 상승했다. 314개 종목이 내렸고 8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2포인트(1.56%) 뛴 2121.92를 기록,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하락폭(1.55%)을 하루 만에 만회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209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14일 옵션만기일은 앞두고 오전장에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수 발목을 잡아 지수는 20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이 덕에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강해지면서 2100선을 넘어 2120선까지도 회복했다.
외국인은 1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36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막판 매수 규모를 줄여 6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물 규모도 장 후반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131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29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관련주 급등과 함께 운수장비업종이 3% 넘게 뛰었고 음식료, 화학, 전기전자 등이 2% 넘게 올랐다.
자동차 관련주는 일본차 재고 소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유가 하락, 장 후반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강세를 탔다.
현대차가 6% 뛰어 신고가를 기록했고, 기아차도 4%대 급등했다. 부품주들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화신과 에스엘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라공조, 세종공업 등이 2∼8%대 강세를 탔다.
IT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이 1∼3%대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도 유가 하락 소식에 힘입어 2∼3%대 올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장 후반 외국인이 자동차와 화학주를 다시 사들이면서 해당 종목군 상승과 함께 지수가 급반등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섰던 주도업종을 재매수한 데 비춰 매수 추세 지속이란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493개 종목이 상승했다. 314개 종목이 내렸고 8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