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유동성 랠리가 올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중제 연구원은 "엔화 유동성 효과는 미국과 유럽의 유동성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충분히 차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2차 양적완화정책(QE2)이 종료되는 올 2분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단기간에 집중되며 새로운 유동성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6월 이후 전개될 글로벌 유동성의 그림은 엔화 약세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자금 강도에 달려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해 볼 때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는 최소 1000억~2000억 달러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는 올 하반기 전략을 고민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늦어도 올 2분기까지 유동성 랠리 성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날 나타난 주가 조정이 지속될 경우 기존 주도주에 대해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