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에서 강남으로 오가는 시간 크게 단축
김포공항역에서 연장되는 지하철 신설논의도 활발


2008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된 김포 한강신도시에 가보면 이제는 아파트 숲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특히 한강에 가까운 쪽에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도 48호선이 관통하는 주변으로는 신도시 분위기를 풍길 정도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푸르지오 아파트도 국도 48호선에 접해 있다. 청송마을 현대아파트와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고 분양예정인 래미안 아파트와 이웃해 있다. 한강쪽으로는 e편한세상 아파트가 올라가는 게 빤히 보인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②입지]서울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 6월 개통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들이 주변에 몰려 있는 셈이다. 한강신도시에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교통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48호선은 현재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6월에는 한강변을 따라 고속화도로가 개통된다. 한강신도시 동쪽 끝과 서울 올림픽대로의 방화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17.6km 구간이다.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으로 오가는 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사실상 올림픽대로가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연상하면 된다. 정상속도라면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40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②입지]서울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 6월 개통
한강신도시의 교통인프라와 관련돼 뜨거운 이슈는 서울과 지하철을 연결하는 것이다. 전임 김포시장은 한강신도시와 서울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했었다. 지방선거를 통해 새 시장이 선출되고 시의회도 새롭게 구성되면서 경전철 대신 중전철(일반 지하철)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최근 중전철 건설사업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경기도에 경전철 대신 중전철로 바꿔 건설한다는 내용의 김포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전철 완공시점은 2017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연장하는 구간이 목표다. 계획안대로라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는 5~6개 정거장에 불과해 지하철이 놓이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중전철 계획이 무르 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9호선 연장구간이 착공되기만 해도 한강신도시 아파트의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