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는 12일 ‘2011 생명보험산업 지속가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생명보험산업 지속가능지수 발표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1000점 만점의 지속가능지수에서 706.90점을 받아 평가대상인 국내 21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700점대에 진입하며 1위를 차지했다.푸르덴셜생명은 691.4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삼성생명은 경제 환경 사회부문 성과를 종합한 TBL지수 평가에서는 푸르덴셜생명에 6.43점 뒤졌지만 명성지수에서 21.91점 앞서 전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푸르덴셜생명ㅇㄴ 경제부문에서는 큰 점수 차이로 1위에 올랐으나 환경부문에서 다른 14개 생명보험사와 함께 최하점을 받았다.

3위는 670.29점을 획득한 교보생명이 4위는 대한생명(636.18점)이 각각 차지했다.신한생명은 627.03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6위를 기록한 ING생명(589.37점)을 비롯해 21개 생보사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12개사가 500점대에 포진했다.

지속가능지수 총점 1000점 중 400점이 배정된 명성지수에서는 삼성생명이 267.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삼성생명은 명성지수 14개 항목 가운데 10개 항목에서 수위에 올랐고 나머지 항목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전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푸르덴셜생명이 245.42점으로 뒤를 이었고 교보생명(244.29점)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최하위에 그친 흥국생명(163.51점)은 14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오창수 ERISS 생명보험산업 지속가능지수 기획위원회 위원장(한양대 교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최근 추세에 맞춰 생보산업에 지속가능경영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