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S유한공사는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을 받은 뒤 생산성이 30% 올라가고 연간 1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중국 진출 이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내와 중국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이 현장에서 종합진단을 하고 공정을 개선하라는 처방을 따른 결과였다.

중진공은 S유한공사처럼 중국 진출 이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진단 컨설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중진공 홈페이지(sbc.or.kr)나 칭다오중소기업지원센터(qingdao.sb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인이 중국 현지에 진출해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중진공은 15개 기업을 선정하고 경영 · 기술 전문가를 현지 공장에 파견해 생산 현장과 경영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경쟁력 향상 방안을 제시해주기로 했다. 중국 현지의 세무 및 노무 전문가도 투입해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현지 경영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진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무료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