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치료 신약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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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硏ㆍ가톨릭대 의대, 합성화합물 활용 생산비 절감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이규양 한국화학연구원 대사증후군치료연구센터장과 주천기 가톨릭대 의대 교수팀은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KR-31831)을 발굴하고 쥐 돼지 등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자리한 빛을 받는 세포가 퇴화돼 실명에 이르는 질환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치료법은 주로 황반 부위에 생겨 망막을 손상시키는 신생 혈관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체주사요법이 사용됐다. 그러나 안구 내 약물을 직접 주사해야 하고 1~2개월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팀은 주사제가 아닌 점안제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동물 실험에서 신생 혈관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현재 사용 중인 고가의 단백질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약 후보물질에 관해 한림제약과 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이규양 한국화학연구원 대사증후군치료연구센터장과 주천기 가톨릭대 의대 교수팀은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KR-31831)을 발굴하고 쥐 돼지 등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자리한 빛을 받는 세포가 퇴화돼 실명에 이르는 질환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치료법은 주로 황반 부위에 생겨 망막을 손상시키는 신생 혈관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체주사요법이 사용됐다. 그러나 안구 내 약물을 직접 주사해야 하고 1~2개월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팀은 주사제가 아닌 점안제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동물 실험에서 신생 혈관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현재 사용 중인 고가의 단백질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약 후보물질에 관해 한림제약과 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