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가 9거래일째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1.46달러 오른 배럴당 118.3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WTI유와 브렌트유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일본 성장률 하향 조정, 리바아의 정전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87달러(2.5%) 떨어진 배럴당 10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2.14달러( 1.7%) 하락한 배럴당 124.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IMF가 올해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최근 가격이 급등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리비아의 정전 가능성이 나온 것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 조건이 빠져 있다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던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6달러(0.4%) 내린 온스당 1468.1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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