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알코아는 1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미국 어닝시즌의 첫 실적발표 회사여서 향후 뉴욕 증시 향방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11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알코아는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코아의 순이익은 3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억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주당 순이익도 20센트 적자에서 27센트 흑자로 전환됐다.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수익(adjusted profit)은 주당 28센트로 블룸버그가 14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전망치 27센트를 웃돌았다.조정 수익은 상품가격이 폭락했던 2008년 기록했던 주당 37센트 이후 최대치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건설,자동차,음료캔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크게 올랐다.데이븐포트의 로이드 캐롤 애널리스트는 “상품 가격이 기대보다 선방했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1분기 알루미늄 가격은 평균 톤당 2531달러를 기록,전년 동기에 비해 15% 상승했다.200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