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실패한 구직자 열 명 중 세 명은 "학벌 탓에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미취업자 1천299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패 요인'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9%가 '출신 학교 등 학벌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21.5%가 '영어실력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부족한 업무경력'(14.5%), '자신의 적극적이지 않는 태도'(10.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호감이 가지 않는 외모 및 인상'을 꼽은 응답자도 5%를 차지했다. 특히 고졸 이하 구직자의 학벌을 탈락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42.9%를 차지해 전체 평균보다 훨씬 비율이 높았다. 취업 실패 후 상반기 계획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대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이력서 제출 등 구직활동에만 집중하겠다'(29.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 및 어학점수 등을 취득하겠다'(16.8%), '대학원 진학 및 유학 등 공부를 계속하겠다'(9.6%) 등의 의견도 나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