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대학진학적성검사(AAT:Academic Aptitude Test)를 도입하는 한편 전형 유형을 6개로 대폭 축소해 내년 입시에 반영키로 했다.

7일 경북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교과성적우수자, 영어능력우수자, KNU(경북대)글로벌 인재 등 모두 13개로 되어있던 기존의 전형 유형을 2012학년도부터 일반전형 ⅠㆍⅡ, 국가유공자손ㆍ자녀, 전공단위 선발, 정시모집 가ㆍ나군 등 모두 6개로 대폭 축소한다.

또 논술고사를 전면폐지하는 대신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수험생의 잠재력과 학업능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논술능력우수자전형을 일반전형Ⅱ로 변경, 400점 만점의 AAT 점수와 100점 만점의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AAT 모형개발 위원회를 구성, 내달 중순께 기본 모형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19일 인문사회와 자연계열로 구분해 논술 대신 AAT를 실시키로 했다.

경북대는 또 우수 학생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53.7%인 수시모집 선발 비중을 61.4%로 확대키로 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AAT는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주도학습, 독서와 토론 등을 통한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출제 유형은 제시문과 함께 주어진 다수의 문항에 단답형 또는 약술형으로 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