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상장사들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약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재무제표 상의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상품을 합산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결산법인 561곳(국제회계기준 도입사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이 총 67조6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907억원(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장사 한 곳당 평균 현금성자산은 1206억원이다.

현대차가 8조6907억원으로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았고 포스코가 3조49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2조2827억원), 기아차(2조255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8044억원)도 상위에 올랐다.

이 중 현대차와 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각각 1조4928억원과 4758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코는 유형자산 등의 취득으로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3조1592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