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식목일에 여주 남한강변에서 지역주민·학생·임업인들과 나무심기


이명박 대통령 내와는 5일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남한강변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임업인 등 4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올 식목일 나무심기는 유엔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와 10월 아시아 최초로 창원에서 개최될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를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다. 또 숲의 외연을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그동안 산림지역에만 심어오던 나무심기를 도심, 강변, 저수지 주변지역 등으로 넓혀 올해에는 강변에서 식목행사를 열기로 했다. 국토녹화의 기존 성과에 더해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함으로서 울창한 산림과 물이 가득 흐르는 강을 실현해 치산치수를 완성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남한강과 인접한 2.8ha(약 8400평)의 수변공간에 이팝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등 3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 나무는 내 고장의 산과 강을 아름답게 가꾼다는 의미에서 참여자들이 직접 구입해 심는 것으로 나무에는 심은 사람 이름을 부착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내외는 나무심기를 마치고 식목행사 참여자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매설 행사에도 참여한다. 타임캡슐에는 결혼 및 탄생기념일 등 나무심기에 참여자들의 다양한 사연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 관한 글과 그림을 담아 묻었다가 20년 후인 2031년 식목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