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가 제주도서 자작詩 읊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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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노래하면 반도는 노래할 것이요,제주가 가슴앓이하면 반도도 가슴앓이할 것이라."
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깜짝 시낭송 이벤트를 열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인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갑작스레 자작시 한 편을 읊은 것.김 총리는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없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썼다고 한다. 수행원들조차 몰랐을 정도다. 식사자리에 참석한 일행이 놀라자 김 총리는 "시는 대학 때나 써봤죠"라며 넘어갔다.
이날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4 · 3사태 위령제에 참석했다. 김 총리의 제주 방문은 처음이다. 유성식 공보실장은 "이번 제주행에 대한 총리 본인의 진심을 보여주기엔 시와 같은 문학적 수단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제주 관련 현안의 갈등이 깊어지자 평소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깜짝 시낭송 이벤트를 열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인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갑작스레 자작시 한 편을 읊은 것.김 총리는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없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썼다고 한다. 수행원들조차 몰랐을 정도다. 식사자리에 참석한 일행이 놀라자 김 총리는 "시는 대학 때나 써봤죠"라며 넘어갔다.
이날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4 · 3사태 위령제에 참석했다. 김 총리의 제주 방문은 처음이다. 유성식 공보실장은 "이번 제주행에 대한 총리 본인의 진심을 보여주기엔 시와 같은 문학적 수단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제주 관련 현안의 갈등이 깊어지자 평소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