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카메라모듈사업의 청산이 주가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원은 "지난 1일 삼성테크윈이 카메라모듈사업의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를 이유로 사업 청산을 결정했다"면서 "경쟁력이 낮아진 적자사업의 중단으로 실적과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연간 사업중단 손실은 220억원 상당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오는 6월30일까지만 카메라모듈사업부 영업을 유지하고, 하반기 중에 경남 창원 공장, 중국 텐진 공장 설비를 매각할 예정이다. 300여명의 카메라모듈사업부 임직원은 전원 희망사업부로 전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사업이 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기업 대비 원가 구조가 취약해졌다"면서 "고화소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던 삼성테크윈의 카메라모듈은 최근 휴대폰에 사용되는 모듈의 수요가 5백만화소 이하에서 정체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