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에서 사람 젖이 나온다고?…中, 유전자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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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사람의 젖을 생산하는 젖소'가 탄생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닝리 중국 농업대 바이오연구센터장은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해 모유(母乳)와 거의 흡사한 젖을 분출하는 젖소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젖소에서 짠 '사람의 젖'을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닝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은 이 젖이 모유를 대체하거나 분유로 가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유에 들어 있는 신체에 유용한 여러 성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이들이 모유를 섭취하면서 얻을 수 있는 리소자임이나 락토페임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물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얻은 식품의 안전성과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람의 젖을 생산하는 젖소' 역시 다양한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닝리 중국 농업대 바이오연구센터장은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해 모유(母乳)와 거의 흡사한 젖을 분출하는 젖소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젖소에서 짠 '사람의 젖'을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닝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은 이 젖이 모유를 대체하거나 분유로 가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유에 들어 있는 신체에 유용한 여러 성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이들이 모유를 섭취하면서 얻을 수 있는 리소자임이나 락토페임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물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얻은 식품의 안전성과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람의 젖을 생산하는 젖소' 역시 다양한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