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모토로라가 손잡고 PC 성능의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KT는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ATRIX, MB-861)'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HD멀티미디어 독(Dock)과 함께 패키지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트릭스는 1GHz 듀얼코어 CPU, 1GB DDR2메모리가 탑재돼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녔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미국소비자가전전시회) 2011에서' 최우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랩독(lapdock)에 꽂으면 노트북처럼, HD멀티미디어독에 꽂으면 TV나 PC모니터에 연결해 음악이나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KT 관계자는 "아트릭스와 TV, 키보드를 연결해 웹서핑을 하거나 전용 리모콘으로 멀리서도 사진이나 음악 재생을 조정하는 등 타 스마트폰과 차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트릭스는 저장된 콘텐츠나 개인정보가 유실되지 않도록 비밀번호 입력이 아닌 ‘지문인식’기능을 갖췄다.

또 현존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5GHz 와이파이(WiFi·무선랜) 수신칩을 내장하고 있어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8배 빠른 프리미엄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다.

보다 선명한 qHD(540X960)급의 고품질 4인치 대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플래시, 16GB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확장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는 1930밀리암페어(mAh)로 기존 스마트폰 대비 20%가량 향상됐다.

KT는 아트릭스와 15만원 상당의 HD멀티미디어독을 한데 묶어 제공하면서도 출고가는 80만원대로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T는 구글과 협력, 안드로이드마켓 내에 '올레마켓 추천' 앱 코너를 만들어 아트릭스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찾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현모 KT 개인고객전략본부 본부장은 "유수의 전문매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한 아트릭스를 세계 유일하게 HD멀티미디어독과 함께 합리적 가격으로 출시하게 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아트릭스를 시작으로 모토로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