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올해 도선사(導船士) 수급계획을 3일 확정했다. 부산항 4명,평택 · 당진항 4명,울산항 2명,여수항과 목포항에 1명씩 총 12명이다.

도선사 수급계획은 지역별 근무조건,도선사의 수입 증감 추세,퇴직 예정자 수,지방항만청 및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퇴직하는 도선사는 4명이지만 1~2월 도선 척수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8%와 9%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항만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선 인력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선발 규모를 지난해(10명)보다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주요 항만에서 활동 중인 도선사는 240명.항만에 입출항하는 대형 선박의 부두 접안을 인도하는 일을 한다. 도선사 자격조건은 총 t수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선경력이 있어야 한다. 도선사 응시자는 오는 7월 초 시행하는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 합격하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실무 수습을 거쳐 내년 초 도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면허를 받아 항만별로 배치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