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가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개막 직후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2사 후 한화 선발 안승민의 초구 140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200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16번째다. 이대호는 2007년 7월 26일 광주 KIA전서 100홈런 고지에 오른 이후 2009년 8월 23일 사직 LG전에서 150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전날 1호에 이은 시즌 2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자 종전 메이저 리그의 연속 8경기 홈런이라는 기록을 넘고 세계 프로야구 연속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타율 0.364, 174 안타, 44 홈런, 133 타점, 99 득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에서 1위를 기록하며 프로 야구 사상 최초의 타격 7관왕을 차지했으며 2010년 정규시즌 MVP도 수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