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매출이 아웃도어 의류와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 매출은 최근 1년간 문을 연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2.1% 늘어났고,신세계백화점도 19.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각각 14.0%와 14.6% 증가했다.작년엔 2월에 발생했던 설 매출이 올해는 1월 말로 앞당겨져 한자릿수 신장세에 그쳤던 전달(2월)의 부진을 털어내고 10%대 증가율을 회복했다.



최근 2~3년간 백화점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웃도어와 명품 판매가 지난달에도 크게 늘어났다.아웃도어 판매는 롯데에서 39.6%,현대에서 41.7%,신세계에서 46.9% 증가했다.명품도 롯데와 현대에서 각각 33.4%와 28.9%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박상병 롯데백화점 상품기획(MD)운영팀장은 “올 3월은 작년 3월보다 강수일이 적고 날씨가 좋아 아웃도어 상품 수요가 많았다”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의류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설연휴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도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기존 점포 기준으로 이마트는 2.7% 증가했고,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5.3%와 6.7% 늘어났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