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불안정한 구간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전고점(2121.06포인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IT(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 외에도 건설과 은행, 유통 등 소외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부각,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31일 전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코스피가 심리적 부담을 극복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복합적이고 이례적인 대외악재에 대한 코스피의 대락적인 지지선을 확인했다"며 "대외 변수와 기업실적과의 실질적 상관관계를 파악하면서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증시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요소에 주목하면서 상승 계기를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내달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거나 나쁘지 않게 나올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 기조는 견고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 2분기와 3분기 IT와 자동차, 금융, 해외플랜트 관련 건설, 기계 업종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그 속 에서 코스피지수가 재평가되고 대세 상승에 대한 근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전체를 관통하는 상승 추세의 변곡점은 지난 주말과 전날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투자 목표 수익률을 올려 잡아도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