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2100선을 회복한 시점에서 이후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일본 악재의 위력이 약해진 가운데 시장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현 지수대에서 탄력적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중동과 일본발 위기 이전 고점대인 코스피 2100선은 미국 경기회복, 실적호전과 같은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에 대한 낙관적 심리가 반영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확인 심리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관심업종으로는 정유, 화학, IT(반도체), 철강, 유통 등을 꼽았다.

그는 "1분기 실적발표 시기만 감안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이 돋보이는 정유, 화학이 최선호주"라면서도 "상대적인 고평가 부담을 고려, 1분기 이후에도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거나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철강, 유통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