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랜드그룹이 매각을 추진중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에 롯데쇼핑 신세계 등 6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킴스클럽마트 매각주관사인 BNP파리바증권은 예비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시한인 30일 오후 5시까지 6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다만 비밀유지약정에 따라 참여업체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롯데슈퍼)과 신세계(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은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SSM ‘빅3’의 하나인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GS리테일 관계자는 “예상 인수가격이 너무 높고 인수메리트가 크지 않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나머지 3개사는 지방 유통업체와 SSM을 운영하지 않은 유통 대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킴스클럽마트는 현재 54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지난해 28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랜드측은 매각금액으로 3000억원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SSM규제법 시행으로 신규점을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킴스클럽마트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롯데슈퍼에 이어 2위인 GS수퍼마켓이 불참함에 따라 인수전이 이랜드측이 기대하는 것만큼 달아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의향서를 제출한 6개사 중 2~3곳을 예비 실사대상자로 선정해 내달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