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포 대표이사 현장 방문해 어려움 직접 챙겨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신뢰로 동반 성장 기회 마련
한화건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속도낸다
한화건설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30일 이근포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챙기기 위해 직접 인천 청라 꿈에그린 7블록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류를 통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 대표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 연말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이 대표는 선창아이티에스 등 협력사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재 당면한 어려움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들이 건의한 내용을 최근 신설한 '상생지원팀'과 관련부서로 구성된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식 논의하고 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이근포 대표이사는 “협력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계열사들과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때 기존금리에서 할인된 금리를 적용받고 '네트워크론'을 통해 협력사가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개인이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금 결제 비율도 점차 상향조정시키고 1억원 미만의 하도급 공사를 100%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기일도 기존 27일에서 24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