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지진으로 휘청이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여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시적 지원이 전개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근본적인 지원과 정책이 시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충북에 있는 LED조명 생산업체. 이 달 초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지만 지진 이후 해당 일본 업체가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처럼 지진 발생 2주일여가 흘렀지만 일본과 교역중인 이들의 힘겨움은 진행중입니다. 중소기업 유관기관 조사를 보면 대금 미수와 선적 중단, 거래처 연락 두절 등 피해액이 수 백억원에 달하고 수입하는 중소기업들도 어렵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이 달 말이나 다음달이면 원자재나 부품 소재 재고가 바닥을 보일 태세고 엔화대출 원리금 상환액 증가 등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현재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최근 이 같은 동향은 결국 중장기 유동성 문제로 귀결되는 데 자금난 해소와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기청은 현재 기존 정책자금 상환 유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소상공인 특별보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회는 대책반을 운영 중이고 중진공은 3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정책자금 상환 유예 등 측면 지원중입니다. 혹한기를 맞이한 중소기업들에게는 이같은 지원이 가뭄에 단비 같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는 이러한 지원도 허사가 될 공산이 높습니다. 때문에 보다 본질적인 지원과 장기적 안목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중소기업계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