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부 장관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보건장관 회의를 갖고 전문인력 교류,식품.의약품 위해정보 상시교환 네트워크 구축,보건의료협력 총괄 정기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2003년 체결된 한미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로 양국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밝히고 이후 관계 진전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진 장관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문제 등에 양국이 함께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교류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초연구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시했다.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예상되는 식품·의약품 교역량 증가에 대비해 허가 심사 품질관리 인력을 교류하고,정보를 상시 교환하는 한편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총괄할 차관급이나 실장급의 정기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 같은 제안에 공감을 표시했다.아울러 한미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의 이행을 강화하고,식품·의약품 안전 문제에 공동 대응하며,정기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적인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자고 답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양국이 올해 중 전문인력 교류 방안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