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호 푸르밀 회장 대선주조 주식매매 금지 가처분 신청 철회 촉구

　부산지역 175개 시민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대선주조 향토기업 되살리기 시민행동’은 28일 성명을 내고 신준호 푸르밀 회장에 대해 대선주조 주식매매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으로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신 회장이 2004년 대선주조를 600여억원에 매입한 뒤 불과 3년만인 2007년 사모펀드측에 지분 전량을 3600억원대에 매각하면서 ’먹튀논란‘까지 빚은 상태에서 자신의 나머지 채권을 고집하는 것은 욕심”이라며 “지역기업에서 인수를 추진중인 대선주조 매각이 무산될 경우 모든 책임은 신 회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망친 장본인인 신 회장이 채권확보를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은 부산시민을 철저히 우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라며“신 회장은 대선주조 주식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주조 전 사주로 600억원대의 채권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밀 신준호 회장은 최근 매각절차가 진행중인 대선주조에 대해 주식매매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비엔그룹은 지난 25일 대선주조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비엔그룹(회장 조성제)은 대선주조 대주단과 주식 인수계약서에 서명하고 인수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납입했다.비엔그룹은 이날 계약급 납입을 시작으로,이르면 4월 중 잔금을 모두 낼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