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실시된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예상대로 제1야당인 사회당이 36%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야당의 완승으로 선거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총 2026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개표가 80% 진행된 결과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19%의 득표율에 그친 가운데 사회당은 36%를 얻었고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1%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율은 지난 20일 1차선거 때와 비슷한 44%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TF1은 “내년 대선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더욱 힘든 1년을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해외영토 4개주를 포함한 26개주 100개 데파르트망(도)의 지방의원 403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2026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실시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대선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