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은 주석,아연보다 가볍고 내식성이 뛰어나지만 상온에서 이온화하기 어려워 도금 소재로 널리 쓰이지 못했다. 윤종오 대표는 "이 기술은 이산화티타늄을 황산에 넣고 가열한 후 질산,아질산 등 질소 이온을 넣어 상온에서도 이온화를 유지시키는 방법"이라며 "기존 기술은 티타늄으로 도금할 때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계속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상온에서도 도금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크기에 상관없이 도금할 수 있어 자동차부품,수도관,각종 금형 등 적용 범위가 넓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200g의 염화나트륨을 녹인 수용액 1ℓ에 10일간 도금 제품을 방치했지만 표면이 부식되지 않았다"며 "티타늄 도금을 한 제품은 녹슬지 않고 강도가 세진다"고 말했다.
또 "이 도금은 영구적인 광촉매 효과,내구성 향상 등 부가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티타늄과 같은 방식으로 지르코늄도 도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르코늄으로 도금한 제품은 전단탄성계수가 철보다 4배 이상 커져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관련기술 3건에 대해 특허 출원 중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