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0선 위로 올라서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달리는 말'의 기세가 무섭다. 자동차, 화학, 에너지주들이 52주 신고가를 속속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73% 오른 2051.66을 기록중이다. 일본과 중동, 유럽 악재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06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이 7일째 '바이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연고점(2121.06)까지 70포인트 가량 남겨두고 있지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화학, 자동차 등 주도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기아차가 장중 6만8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차는 20만2000원을 터치, 신고가(20만3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자동차주들과 함께 부품주도 약진도 눈에 띄고 있다. 현대위아와 만도도 나란히 연중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카프로, OCI, S-Oil, 금호석유 등 화학주들 역시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삼양식품과 농심 등 라면주가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점인 만큼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는 화학, 정유, 자동차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