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혈액제제 및 백신, 수출 부문에서 장기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어 점차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효진 애널리스트는 "녹십자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결핵백신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내년부터 수입품을 대체할 전망"이라며 "특화된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해외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에는 계절독감백신의 WHO(국제보건기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인증 획득에 성공, 내년부터 계절독감백신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분기부터는 인도로 혈액제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3.6% 증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계절독감백신의 PQ 인증은 녹십자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수출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