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증가하는 이익을 따라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말부터 지난 24일까지 KOSPI는 횡보한 반면 화학업종지수는 16% 상승했다. S-Oil의 주가가 62%, GS 43%, OCI 45%, 호남석유 49%, 한화케미칼 42% 급등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상승하는 제품 가격 및 증가하는 이익을 따라 화학기업들의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인해 이익은 추가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는 첫째 예상외로 강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부터 확대된 중국 등 이머징 시장의 수요가 전망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얘기다.

그는 "둘째 2013년까지 적은 공급이 예상됐는데 일본 정유석유화학 공장 정지로 인해 추가적인 부족이 전망된다"며 "셋째 2014년부터는 중동에서 본격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중동정세 불안으로 서방은행의 프로젝트 지원이 되지 않아,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는 뉴스도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체재 가격이 오르고 신규 사업으로 인한 이익 확대 가능성도 높다. 차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원자력 문제로 대체재인 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정유석유화학 제품가격은 이런 대체재를 따라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기상이변으로 인해 면화 등의 작황이 불안한데 이런 부족분을 충족하기 위해 정유석유화학 제품의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자동차용 2차전지, LCD 글라스 등 신규 사업들로 인해 이익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