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의 자전적 에세이집 '4001'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작가 공지영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달라. 대필의혹이 상당히...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라고 썼다.

공 작가는 "신정아씨 책을 읽는데 생각보단 지루하다. (저는 취재대신 비 문학인의 수필을 거의 다 읽어요)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이라고 말했다.

또 공 작가는 자신의 책 '상처없는 영혼'과 신 씨의 책 '4001'의 표지가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의견에 "왜 하필 나랑. 근데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가기인가?!"라며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신씨는 2007년 학력위조와 더불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을 일으키고 복역 당시 수의에 찍힌 수감번호인 '4001'을 따 책 제목으로 정했다.

4001은 신 씨의 일기와 기억을 바탕으로 서술한 고백록으로 출간 되자마자 하루만에 2만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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