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한반도 긴장완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하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등 전직 여성 국가수반 2명과 함께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제1차 북핵위기 당시 처음 방북해 북 · 미 간 극단적 대결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를 대화 국면으로 돌려놨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말리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다시 평양을 찾은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핵 6자회담,남북대화 등의 대화국면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